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현재의 지지율을 곧바로 대권 구도와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과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도 최종적으로 대권에 이르지 못한 사례를 거론했다. 한 의원에 대한 존재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신중론이 제기된 것이다.
6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통해 한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의정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굉장히 노력하는 등 의정 활동을 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문제를 거론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검찰을 둘러싼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진행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의원이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 1위로 나타나는 상황이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오랫동안 대권주자 지지율 1위였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어대낙’, ‘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 지지율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굉장히 이르다”라고 전했다.

앞서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0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한 의원의 지지율은 18.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2%로 2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1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0.2%,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8.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7.9% 순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과 김 대표의 격차는 2.9%p를 기록하며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였다.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의원이 32.6%의 적합도를 확보하며 장동혁 대표(25.2%)와 오세훈 시장(17.0%)을 꺾었다. 무당층에서도 한 의원은 25.0%로, 오세훈 시장 15.2%, 김민석 대표 10.4%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대표가 31.2%로 선두를 차지했고, 강훈식 비서실장 13.8%,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해 무선 RDD 표본을 100% 사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확인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건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가 있어 다들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로 한 의원의 이름이 차기 대권 구도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를 확대해 해석하지 않으려는 기류가 확인됐다. 김 최고위원이 과거 사례까지 들며 선을 그었지만, 한 의원의 향후 행보와 국민의힘과 관계 설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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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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