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내부 계파 갈등을 두고 범진보 진영의 결속을 주문한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집권세력을 향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조 원장은 계파를 둘러싼 프레임에 매몰될 경우 주권자인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30일 오전 조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영’ 내부의 차이는 차이대로 인정하면서 민생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세력이 민생에 집중하지 않고 ‘뉴’니 ‘올드’니, ‘친명(친이재명)’이나 ‘반명(반이재명)’이니 하는 프레임에 갇혀 있거나 조장한다면 주권자는 회초리를 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특히 조 원장은 자산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국 원장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를 근거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주식과 채권을 처분해 주택 구매에 투입한 자금이 8조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에는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조국 원장은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지만, AI(인공지능)·반도체 호황으로 불어난 자산이 다시 주택으로 옮겨가는 흐름은 뚜렷하다”라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이대로 방치하면 성장의 과실이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쌓이고 그 자산이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이는 데 쓰이는 악순환, 즉 ‘불평등 무브’가 강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조 원장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민생·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조국 원장은 “하루빨리 불평등 해소를 위한 민생과 복지 분야의 ‘메가프로젝트’를 국정의 한 축으로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국 원장은 정부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고품질 공공주택 비중을 전체 주택의 20%까지 확대하는 국가적 선언과 실행이 이뤄져도 ‘부동산 머니무브’를 제어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여권 내부의 갈등을 둘러싸고 결속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에서 제기됐다.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진보·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한 우리는 모두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지지자와 당원들에게도 “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는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조 원장의 메시지는 여권 내부의 결속만큼 민생 성과가 중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대통령이 범진보 진영의 단합을 요청한 데 이어 조 원장까지 목소리를 내는 등 여권 내부에서 갈등 수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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