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결승에서 2-0으로 제압하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결승에서도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를 2-0(21-17 21-9)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처음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만나 승리했다. 당시 최근 맞대결 8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개인전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도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첫 게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야마구치가 빠른 공격으로 먼저 압박에 나섰지만, 안세영은 점수 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맞섰다. 길어진 랠리에서는 셔틀콕을 코트 양쪽으로 넓게 보내며 상대의 움직임을 끌어냈다.
흐름은 중반부터 안세영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8-8 상황에서 긴 랠리가 이어지던 중 야마구치가 균형을 잃었고, 안세영은 비어 있던 코트 뒤쪽을 공략해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셔틀콕의 낙하지점을 침착하게 판단하면서 11-8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안세영의 공격을 받아내며 격차를 좁혔고, 막판에는 16-16까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안세영은 대각 스매시로 다시 흐름을 끊었다. 긴 랠리 끝에는 야마구치의 이동 방향 반대편을 노려 득점하며 첫 게임을 21-17로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승부의 격차가 더 빠르게 벌어졌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4점을 연속으로 따냈다. 잠시 야마구치에게 흐름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경기 운영을 되찾았다.

승부를 갈라놓은 것은 연속 득점이었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간 야마구치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의 속도를 끌어올렸고 7점을 연속으로 보태며 12-5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큰 흔들림은 없었다. 야마구치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안세영은 상대 움직임을 먼저 읽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국 2게임을 21-9로 끝내면서 별도의 마지막 게임 없이 금메달의 주인이 결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57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는 한 차례에 그치며 98%가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결승 상대였던 야마구치에게도 다시 한번 우위를 이어갔다. 단체전 준결승에 이어 개인전 결승까지 같은 상대를 연이어 넘어선 안세영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첫 게임의 접전을 버틴 뒤 2게임에서 12점 차 승리를 만들어내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최초 2연패라는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