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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폭발 ‘자작극’ 주장한 북한…정치권 반응 확산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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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북한이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자 정치권에서 즉각 반발이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보복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을 문제 삼으며 정부가 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번 북한의 반응이 현 정부의 소극적인 대북 대응과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내놨다. 북한의 담화 이후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고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은 이번 상황을 과거 목함지뢰 사건에 빗대며 “10여 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차단물 공사에 투입된 군인들을 상대로 한국군이 실사격에 나설 경우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김 부장은 한국군을 향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 사격을 가해온다면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디파짓 포토

나경원 의원은 김 부장의 담화가 나온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북한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나 의원은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다”라고 적은 뒤 “‘가차 없는 보복’은 그만큼 북한 수뇌부가 동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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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대북 기조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음모론 운운했는데 정작 진짜 음모론을 들고나와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것은 북한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둑에게 뒷문 열어주고 변명까지 대신해 주니, 이제는 안방까지 치고 들어와 호통을 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뉴스 1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북 정책 전반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구도 내놨다. 그는 “이 대통령은 유엔연설 발언(대북제재 해제) 공식 취소하고 국민과 지뢰 폭발 전상장병들에게 석고대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북확성기와 대북전단, 김정은 참수 훈련을 즉각 재개하고 북한 당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에 나서라”라고 했다.

한동훈 의원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오늘 김여정이 적반하장 입장을 내놓을 때까지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한 마디도 못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태도가 북한이 마치 이 대통령 약점 잡은 듯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뉴스 1

대북송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부가 보다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한 의원은 “북한 정권에 대북송금 약점 잡힌 것은 이 대통령 개인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가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공격은 반복될 것이고 우리는 굴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뢰 폭발 사고를 ‘자작극’으로 규정하고 보복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이번 사안은 안보 문제와 함께 정치권의 대북 정책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 의원과 한 의원은 모두 북한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나 의원은 구체적인 대북 조치 재개까지 요구했고 한 의원은 정부의 기존 태도가 북한의 강경 반응을 불러왔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북한의 담화와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고에 어떤 입장을 추가로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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