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민생 현장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의 인사 논란과 부동산 정책, 사법부 독립성 문제 등을 한꺼번에 꺼내 들며 대여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당원 등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연단에 올라 최근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인사 검증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관련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서울 외곽 아파트값 상승 현상을 두고 ‘평탄화’라고 표현한 점을 지적했다. 주거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증시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과 관련해 결정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누군가는 결정했겠죠”라고 답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정책의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 필요성까지 거론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정부의 정책 실패와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농지 조사와 DMZ 폭발사고, 사법부 독립성 침해 논란 등을 정부 비판 의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9명 가운데 약 60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직전 지역 일정이 겹친 데다 지방의원과 당원까지 서울로 모으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연휴 이후 장외 투쟁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명절 밥상 민심을 계기로 정부 실정을 부각하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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