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인사를 비하해 온 지지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공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의 공격적인 언행을 직격했다. 유 작가는 이 같은 지지자들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비유하며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과정에서 등장한 만큼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는 분위기다.
유 작가는 지난 20일 유튜브 ‘탁현민의 더뷰티플’를 통해 이 대통령 일부 지지층의 멸칭 사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그 돌들이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신발을 털고 돌을 빼낸 뒤 다시 걸어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 SNS 이용자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지난 18일 해당 이용자는 이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응원의 뜻을 나타냈고, 이 대통령은 이를 공유한 뒤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작성자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원장, 유 작가 등을 대상으로 ‘문조털래유’ 등 비하성 표현을 사용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공유한 게시물에는 이러한 표현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지난 19일 밤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어제 X 친구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옹호하거나 동조·공감하는 그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지지자들의 거친 태도가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과거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처럼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를 통해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여당 대표 선출 과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역시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게시글을 문제 삼았다. 조 원장은 “이 대통령의 SNS 글 취지에 따라 ‘멸칭 정치’와 ‘갈라치기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조국 원장은 여권 내부 인사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 이어지면서 민주개혁 진영의 통합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SNS 게시물 하나에서 시작된 논란이 여권 지지층의 언행과 내부 관계를 둘러싼 문제로 이어지면서 진보 진영 내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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