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역 조직 관리 및 선거 준비를 위한 당내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그에게 경기 남부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천 원내대표는 자신의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이 반려되자,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며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재검토를 요청했다.
17일 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위기에 처한 우리 당을 되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노고와 용단에는 깊은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차기 총선에서 저의 순천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순천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첫 출마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음에도 순천 갑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당선 직후부터 순천메가박스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유급 지역담당자를 선임하여 지역 활동을 이어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천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에서는 반드시 순천 시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고자 한다”라며 호남에서 정치를 이어가는 것이 자신을 비례대표로 세운 당의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순천 시민과의 약속 그리고 개혁신당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저의 순천 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 건에 대한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공개 호소는 같은 날 이 위원장이 발표한 당 쇄신안에서 비롯됐다. 앞서 이기인 위원장은 지도부 인사의 비례대표 출마를 금지하고 역대 지도부의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례대표 상위 순번은 과학기술 인재 등 외부 인사에게 개방하고 비례위성정당도 만들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총선 전략의 중심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탄을 포함한 경기 남부를 지목했다. 이는 화성·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을 미래산업의 핵심축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이기인 위원장은 “두 비례대표 의원(천하람 원내대표·이주영 개혁신당 의원)께 분명히 요구한다.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해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천 원내대표는 경기 남부뿐 아니라 전남 역시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의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그 희망의 싹을 잘라내서는 안 된다”라고 맞서고 있다.
당의 전략 거점에 현역 의원을 배치하려는 지도부 구상과 호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는 천 원내대표의 계획이 정면으로 엇갈리는 분위기다. 천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 재검토를 요구한 만큼 향후 개혁신당의 총선 전략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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