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원인으로 ‘전통적 지지층·코어 지지층 이탈’을 거론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이 대통령과 정 후보의 갈등을 일컫는 이른바 ‘명청갈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정청래 후보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지방선거 이후 핵심 지지층의 실망감을 꼽았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당원과 지지층들이 만족할 만한 승리는 못 한 것이 사실 아니냐”라며 “그래서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3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53%로,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부정 평가는 37%로, 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 5월 3주 조사에서 66%를 기록한 이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50%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직전 조사보다 2%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는 당정청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당 지지율은 지금 반등하고 있고 정상 회복을 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그런 것이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이 있었는데 지금 당 지지율은 좀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당대표 출마 배경도 지지층 결집과 연결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함께 하락했고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움직임도 나타났다며 “민주당의 펀더멘탈은 전통적인 지지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반이 단단해야 외연 확장도 가능하다며 핵심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청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견해 차이를 묻는 질문에서 갈등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허구”라며 “있지도 않은 걸 가지고 언론에서 계속 그러는데 ‘석청(김민석-정청래) 대전’이라면 제가 그래도 수용하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청대전은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싸우는 게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며 ‘명청 갈등’은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그러니까 대통령은 못하는데 나는 잘하고 있다는 말이냐”, “저러면서 친명이라고 하네”, “확실히 대통령을 싫어하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둘러싼 해석과 당 운영 방향을 놓고 당내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 전략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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