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예상 경로는 일본 열도 방향이지만 향후 이동 경로는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아직 국내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태풍의 진로와 세력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동쪽 약 2,380㎞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20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강도는 4단계인 ‘강’ 수준이다. 현재도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돌핀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최고 등급인 5단계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중심 기압은 910hPa까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56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해 건물이 붕괴되거나 철탑이 휘어질 정도의 위력을 가진 태풍으로 분류된다.
태풍은 앞으로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대로라면 오는 8월 4일께 괌 북쪽 약 1,310㎞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동 과정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역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예보상으로는 일본 열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후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이동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에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반도 영향 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현 단계에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태풍의 이동 속도와 진로, 강도 변화를 면밀히 관측하면서 예보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 이름인 ‘돌핀(DOLPHIN)’은 홍콩이 제출한 명칭으로 ‘돌고래’를 의미한다.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이번 제13호 태풍에도 해당 명칭이 부여됐다.
태풍 돌핀은 당분간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한반도 영향 여부를 확정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의 태풍 경로와 강도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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