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반명 세력과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근거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료가 아직 제시되지 않은 만큼 향후 폭로 내용이 경선 판세를 가를 쟁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김민석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SNS)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반명 분열주의와 신천지를 상대로 한 대결로 규정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 숨어 있는 분열 세력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접근하는 외부 조직이 당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김 후보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비유가 아니라 구체적인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21일에도 김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천지 문제는 비유가 아닌 실체법적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신천지와 관련해 민주당 전대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바닥 일선이든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김민석 후보는 반명 성향의 정치 세력과 분열주의 세력, 신천지가 각각 움직이면서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정상적인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 근거를 하나하나 공개하겠다”라고 예고했지만, 관련 인물이나 조직, 개입 방식은 특정하지 않았다.
검찰개혁 현안에서 김민석 후보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수사 지연을 막으려면 경찰 개혁과 검경 협력 체계 정비, 보완수사요구권의 실효성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 일정을 고려해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당론 확정과 입법을 마쳐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지난 1년간 당 운영을 두고 역량 부족과 자기 정치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도부 논의 없이 합당 방침을 발표한 뒤 이를 금융실명제와 같은 전격전에 빗댄 해명에 대해서도 지도자로서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준일 정치평론가는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 후보와 신천지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과거 신천지 측이 주최하거나 관여한 행사에 여러 정치인이 참석했던 만큼 참여 기록만으로 직접적인 연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부연했다.
현재까지 김 후보는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향후 공개될 자료의 내용과 사실관계가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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