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정통성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84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활약 중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와 맞물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노무현 적통’ 주장에 반박하면서 당내 정통성 공방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29일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의 정치 분석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 작가에 대해 “맞고 틀리고가 문제가 아니라 유 작가는 존경받는 진보적 작가”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치 비평 과정에서 과도한 해석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결국 노무현, 문재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까지 다 소환되던데 파묘해서 기분 좋은 게 뭐 있냐”라며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별소리가 다 나오는데 그렇게 파묘해서 좋은 것은 결국 내란 세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좀 심하면 과유불급”이라며 당내 논쟁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된 민주당 적통 논란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적통을 주장한다는 질문에 박 의원은 “글쎄 정 전 대표만 적통이냐. 제가 볼 때 더 적통은 김민석 총리”라고 전했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김 총리는 총재 비서실장도 했고 오늘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 가르침을 받고 있다”라며 김 총리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치적 계보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지원 의원은 정치 운영 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나 혼자 마음대로 하면 제일 좋지만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라며 진보 정권이 집권할 경우 일정 부분 중도층을 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수 성향 인사였던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을 기용했던 사례도 거론하며 다양한 인재를 등용하는 정치가 국민 설득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보수 정권 역시 중도층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는 정책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통성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노무현 적통’ 주장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김민석 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 이런 걸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청래 후보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당내에서 특정 인물을 두고 정통성을 따지는 방식 자체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못 지킨 것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라며 특정 인물만 적통을 주장하는 논의가 계속될 경우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통 논쟁과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경쟁 구도 역시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2
박지원 할배의 공개적인 지지는 눈쌀이 찌부려지네요 .. 김민석에게도 역효과 아닐까요..
노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