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과거 투자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김 전 장관이 2007년 매입한 하이닉스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공장 증설 논란 속에서 김 전 장관이 직접 주식을 사들였던 배경도 함께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24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3만 3,000원 오른 268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 시점에서 상승률은 5.21%를 기록했다. 주가는 25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친 전날 대비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으며, 장중 269만 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움직임과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김 전 장관의 SK하이닉스 보유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공개된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금융자산 5억 4,759만 원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문수 전 장관과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보유한 주식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김 전 장관은 30주, 설 여사는 10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자산은 김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이던 2007년 직접 매입한 것이다. 그는 당시 농협 경기도청 출장소를 방문해 주당 2만 원대였던 하이닉스 주식 30주를 매수했다. 매입 당시 김 전 장관은 “주가도 빠지고 장래가 불투명한 것 같아서 하이닉스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서 김 전 장관의 ‘100배 수익설’이 나온 배경은 여기에 있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 주가가 260만 원대를 기록하면서 당시 매입분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 기준으로 약 100배 가까운 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의 매입 당시 하이닉스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정부가 폐수를 통한 구리 배출 문제를 이유로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지던 상태였다. 김 전 장관은 공장 증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지난해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당시에는 최태원 회장이 인수하기 전이라서 사실 은행 관리 상태에 있었다”라며 “첨단 기업은 반드시 주인이 분명히 있어야 발전하지 그냥 공무원이나 은행이 절대 첨단 기업을 성공하게 시킬 수 없다는 건 상식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삼성도 최대한으로 많이 도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 사실은 지난해 7월에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문수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를 유치했다. 그때 하이닉스 주식 가격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경기도민이 하이닉스 주식 사주기 운동을 했다고 한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지금도 한 10주쯤 갖고 있다. 근데 그 주식이 얼만지 본인이 모른다”라며 “팔 줄 몰라서 못 판 거 같다”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기 보유 투자 사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주식 역시 다시 화제가 되면서 당시 하이닉스 공장 증설 논란과 지역사회의 지원 움직임까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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