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구도가 주목받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최근 격화되고 있는 당내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21일 우원식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당내 분위기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경쟁 과정에서 상대 진영을 향한 과도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들이 내부 구성원들을 향해 사용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서로 상처를 주고 갈등을 키우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특히 우원식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국민이 보낸 경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요청한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우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 내부 분열이 심화될 때마다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은 민주 정부의 성과를 확대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우원식 의원은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살아왔다”라며 당의 분열과 반목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 경쟁도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원식 의원의 입장 발표는 차기 당권 구도를 둘러싼 정치권 관심 속에서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뒤 정치 전면에 복귀한 그가 당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 의원이 직접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출마설은 사실상 정리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5선 중진인 우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실제로 그는 복당 직후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정원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우원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향후 역할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장시간 경험과 국회의장 경력을 갖춘 만큼 당내 통합과 중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우 의원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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