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가운데 시민들에게 공개 메시지를 전했다. 낙선 이후 활동을 자제해온 김 전 총리가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그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김부겸 전 총리는 시민들에게 보낸 감사 문자에서 “지금 대구가 쉽지 않다. 대구의 희망은 결국 시민 여러분”이라며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차분히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지역 현안과 정치적 역할에 대한 생각을 거론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민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지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58만 6,927이란 숫자는 단순히 제가 받은 표수가 아니다”라며 “그 한 표 한 표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이 담겨 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자신을 선택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김부겸 전 총리는 선거가 끝난 뒤의 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전 총리는 “선거가 끝나고 아무것도 안 한 채 쉬기만 했다”라며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선거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렸다고 했다. 미소와 따뜻한 시선, 손을 맞잡아 주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 나이에 두 달을 새벽부터 밤늦게 강행군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고맙다. 그리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의 미래를 언급하며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의 희망은 결국 시민에게 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를 알리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김 전 총리의 향후 거취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 등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아직 구체적인 정치 일정에 대해 거론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15일에 낙선 인사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자신의 심경을 적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대통령님,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다. 저는 이번에도 대구 시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제가 뛰어든 길 위로 또 다른 씩씩한 후배들이 노무현을 기억하며 달려오고 있다. 이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라”라며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낙선 인사 이후 김 전 총리가 선거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드러낸 것은 봉하마을 방명록과 이번 감사 문자가 사실상 전부다. 침묵을 이어오던 김 전 총리가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2
물 흐르는 것을 거스르려하지마라
당대표 출마 부탁드립니다. 김민석 같은 사람에게 민주당을 맡길수는 없습니다. 지하에 계신 노무현대통령님이 한탄 할 만한 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부산 아무도 없는 벽에다 대고 연설 하신적이 있습니다. 큰 재목은 크고 작은 시련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 집니다. 응원합니다. 차기 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