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대구·경북(TK) 지역 또한 국민의힘 후보가 완패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당내에서 컷오프(당천 배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상과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당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혹감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원내지도부 인사는 “대구·경북은 필승 구도로 보고 선거 전략을 짰는데 전반적인 상황이 어긋났다”라고 평가했다.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의원들 역시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기대와 다른 민심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또 다른 의원은 선거 전략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 기준을 비판하는 의원들도 존재한다. 25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지율 높은 후보를 컷오프 할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공지된 룰대로 진행해야 당원과 시민이 이해할 수 있다”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위원장도 당 지도부를 향해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민심과 다른 결과가 나온 배경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공천 과정 자체가 민심과 괴리된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주호영 의원 역시 법적 대응과 정치적 선택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그는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이후 민심과 당원 의견을 종합해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히며 향후 행보에 여지를 남겼다. 동시에 공천 과정에 대해 지도부 책임을 지적하는 발언도 이어가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와 맞물려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영남일보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후보별 대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맞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가 47.0%, 이 전 위원장이 40.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지만, 나머지 후보들과의 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략 실패와 공천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 반발과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대응 방식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판세뿐 아니라 당 내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3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총리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만큼 민주당 측은 공개적 행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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