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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지표인 간 수치…조절하려면 ‘이것’ 조심하세요

윤미진 기자 조회수  

간에 염증 생기면 높아져
영양제 과다 복용 주의
단 음료도 간 수치에 영향

출처 : 셔터스톡

혈액검사에서 확인하는 ‘간 수치’는 우리 몸의 필수 기관인 간의 건강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활 습관 전반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상에서 무심코 선택한 음식, 약물, 건강기능식품이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의학적으로 ‘간 수치’는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AST(SGOT)와 ALT(SGPT)라는 두 가지 효소를 의미한다. 이 효소들은 간에 염증이 생기면 혈액으로 유출돼 수치가 상승한다. 이 때문에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곧 간세포 손상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간 수치를 관리하는 것은 곧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간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들을 피해야 할까?

출처 : 셔터스톡

1. 술

술은 간 수치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손상해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주범이다. 과도한 음주는 간 손상, 지방간, 간경변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과음만 피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 의사는 “매일 적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습관은 간이 지속적으로 해독 작업을 해야 하게 만들어 간 손상을 누적시키며 심혈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 단 음식

설탕, 특히 과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알콜성지방간(NAFLD)의 주요 원인이다. 과당은 적은 양이면 소장에서 처리되지만, 과량 섭취하면 간에서만 처리되며 이 과정에서 지방 합성을 유도해 간세포에 부담을 준다. 특히 탄산음료, 과일주스, 시럽류, 가공 과자가 대표적인 고과당 식품이다. 이들은 간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셔터스톡

3. 간 독성이 있는 약물

의약품 중에서도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항암제, 항생제, 결핵약, 경구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제제 등은 간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약물 복용자에겐 정기적인 간기능검사를 권한다. 또 한약의 경우에는 간에 독성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경우가 많아 간질환자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흔히 볼 수 있는 해열제 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성분도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최대 복용량은 성인 기준 4,000mg이다. 상용량이라도 술과 함께 병용해서는 안 된다. 해독 기전이 겹쳐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셔터스톡

4. 다이어트 보조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열대 식물의 열매껍질 부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성분은 간 수치를 상승시키거나 급성 간염, 간부전 등의 간 손상을 일으키기도 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제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하루 섭취량은 750~2,800mg이다. 그러나 식약처에서는 부작용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 하루에 1,000mg 이하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다만, 간 수치가 간 건강에 절대적인 건강지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간 수치가 정상이라도 간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지방간 환자 10명 중 6명, 간경변 환자 10명 중 5명가량이 간 수치가 정상이라는 병원 자료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또한 “염증이 없는 단순 지방간이거나, 이미 염증 단계를 지나 간이 다 굳어 버린 간경화라면 AST·ALT 수치가 정상으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간 수치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불가할 경우에는 알부민 수치, 빌리루빈 수치, 혈소판 수치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세 수치 모두 혈액검사로 간편하게 알 수 있다.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인 알부민은 간 기능과 깊은 연관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의 합성도 더뎌져 수치가 낮아진다. 알부민의 정상 수치는 3.5~5g/㎗다.

반대로 간에서 처리되는 우리 몸의 대사 물질인 빌리루빈은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 처리 속도가 느려지면서 수치가 높아진다. 빌리루빈의 정상 수치는 0.2~1㎎/㎗다.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소판 제거 역할을 겸하는 비장이 커지게 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혈소판을 제거하게 된다. 그 때문에 혈소판 수치가 감소한다. 혈소판의 정상 수치는 130~400 10³/u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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