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숙박·외식 업계의 과도한 요금 인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에서 ‘바가지요금’ 문제가 불거지면 국가 이미지와 관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31일~11월 1일) 경주 지역 숙소 30곳의 요금은 모두 인상됐다. 성수기를 고려하더라도 평균 3~4배 이상, 일부는 10배 넘게 올랐다. 한 숙소는 1박 요금으로 500만 원을 제시했는데 업소 측은 “실제 금액이 아니라 문의를 유도하기 위한 표시”라고 해명했다. 식당과 관광지 역시 가격을 올리거나 예약 제한을 두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회의 당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던 사례처럼, 이번 경주 개최도 지역 관광에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요금 문제로 재방문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일부 예약 애플리케이션의 구조적 문제로 최고 요금이 노출되면서 오해가 발생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숙박업소들에 협조 서한을 보내 “국제행사를 계기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 점검·홍보만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 플랫폼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과도한 요금 책정으로 전체 업계가 피해를 본다”라며 “국제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논란을 방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PEC 개최를 앞두고 경주가 국제적 신뢰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2
좋은 나라
정청래 대표가 '경주APEC특별법'을 만들어서 즉각 동결시키고, 위헌 운운하면 헌법도 개정해라. 힘은 써라고 있는기다.
shfwoddl
이런 경우는 공정거래법에 위배 되는 거 아닙니까? 주가조작범처럼 추후 발견되면 폐가망신법으로 다스린다고 미리 예고하고 사후 반드시 정확하게 처벌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