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18조 원을 넘어섰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삼성 계열사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인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는 12일 이 회장이 보유한 주요 종목 가치가 이달 11일 기준 총 18조 1,086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등 7개 종목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11조 9,000억 원대였으나, 불과 8개월 만에 6조 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새 정부 출범 100일 사이 27% 급등해 5만 7,800원에서 7만 3,400원으로 올랐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1조 5,000억 원 이상 늘었다.

삼성생명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크게 상승했다. 지난 6월 4일 기준 2조 2,716억 원이던 지분 가치는 이달 11일 3조3595억원으로 47.9% 증가했다. 주가가 10만 8,800원에서 16만 9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이로써 이 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재산이 18조 원을 돌파했다. 당시 상속 직후 평가액은 약 15조 6,000억 원 수준이었다.
향후 주식가치 전망도 제시됐다.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 회장이 주식재산 20조 원대에 진입하려면 현재보다 10% 이상 주가가 올라야 한다”라며 “삼성전자가 9만 원 내외, 삼성물산이 20만 원, 삼성생명과 삼성SDS가 17만 원 수준을 기록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자산 증가는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반등 흐름과 맞물리며 재계와 정치권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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