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발표 전날과 당일에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선 트럼프 측 의원의 거래 내역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은 지난 8일과 9일 총 21건의 주식 거래를 진행했으며, 거래 금액은 2만 1,000달러에서 최대 31만 5,000달러(한화 약 4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하원에 신고했다. 매수한 종목에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미국 주요 기술주가 포함됐다.

미국 하원의원은 거래 발생 후 30일 이내에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하지만, 금액은 구간별로만 신고하면 된다. 이 때문에 실제로 어떤 종목을 얼마에 샀는지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에 이뤄진 거래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사전 정보 이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린 의원은 같은 기간 약 5만~1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9일 낮 갑작스럽게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하며 주식 시장은 급등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트럼프 측 인사들이 정책 발표 전에 관련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은 그린 의원이 매수한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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