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식당 위생 논란
장신구 낀 채 요리해 비판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의 과거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식당 위생 상태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의 예약 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백요리사 셰프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흑백요리사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 높은 인기를 보인 가운데 최종 8인에 올랐던 한식 셰프인 ‘이모카세 1호’가 운영하는 ‘즐거운술상’의 과거 유튜브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약 7개월 전에 게재된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위생 문제를 꼬집었고, 이러한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화제 됐다.
올해 3월 유튜브 채널 ‘푸드365’에 게재된 14분 길이의 영상에는 흑백요리사에 이모카세 1호로 출연한 김미령 셰프가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김미령 셰프는 반지와 팔찌 등의 장신구를 빼지 않고 요리했으며, 사용한 도마를 교체하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리하는 사람은 반지랑 팔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금팔찌 여기저기 반찬에 담가지는 거 보고 놀랐다”, “생선 썰던 도마랑 칼로 과일을”, “위생만 조금 더 신경 쓰면 가보고 싶다”, “백종원 대표가 보면 기겁하겠다”, “콘셉트는 좋은데 기본 위생이 너무 안 좋다”, “프라이팬이 무슨 석탄 판이냐. 하루 안 씻었다고 절대로 저렇게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김미령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 대해 비판하며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미령 셰프는 앞서 오센과 인터뷰에서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는 쪽머리를 유지하는 것과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해 “(식당이) 재래시장 안에 있는 곳이다 보니 ‘깔끔하지 않다’, ‘지저분하다’라는 인식이 강했다”라며 “국수 한 그릇을 먹더라도 그걸 깨고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미령 셰프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예의를 갖춘다는 마음으로 한복을 입고 머리를 이렇게(쪽머리)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공개된 모습은 위생 관리가 지켜지지 않아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흑백요리사는 외신도 주목하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경쟁 셰프를 스타로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를 통해 SCMP는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는 최근 몇 주간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CMP는 “최강록, 최현석, 정지선, 에드워드 리 등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셰프들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됐다”라며 “이들의 레스토랑은 예약이 급증했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요리는 이제 레스토랑과 밀키트 등의 메뉴로 소개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흑백요리사는 그야말로 뜨거운 화제성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9월) 17일 공개 이후 흑백요리사는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400만 회의 시청 수를 기록했으며, 전주에는 490만, 2주 전에는 38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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