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 남기기’ 사업
개포동 남은 1동 철거돼
반면, 반포 주공 남아있어
서울시가 10여 년에 걸쳐 추진했던 ‘한 동 남기기’ 사업이 막을 내린 전망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과거 개포동 재건축 현장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개포주공 1단지 15동 역시 철거되었다.
‘한 동 남기기’ 사업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7년 ‘정비사업 역사 유산 남기기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건축 단지 가운데 한 동은 보존하기로 한 정책이다.
서울시의 의도와 다르게 해당 정책은 도입 당시 흉물 논란에 이어 ‘사유재산 침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는 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서울시가 구조물 보존을 추진했던 개포주공 1단지 15동을 비롯해 개포주공 4단지 429동과 445동, 잠실주공 523동은 모두 철거됐다. 개포주공 1·4단지는 옛 아파트 자리에 공원을 조성했으며, 잠실주공5단지는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대신 임대주택을 더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반포주공 1단지 108동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조합은 108동 전면 철거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와 관련하여 서울 반포 한강변 올림픽대로에 ‘반포 덮개공원’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는데, 이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올림픽대로 상부를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이는 재건축 사업지인 반포주공1단지와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일종의 ‘공중정원’이다.
이에 대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해(2023년) 6월 총회에서 108동 보존 및 활용계획을 철회하고, 같은 자리에 덮개공원 등 공공기여 시설을 조성하기로 요구했다. 그러나 조합 측의 요구와 달리 해당 사업은 일부 조정되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조합의 108동 전면 철거 요구와 달리, 해당 주택의 철골을 뼈대로 시멘트 건물을 세워 ‘주거역사전시관’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후보로 올라온 6개 설계안 가운데 5개는 108동을 전면 철거하는 방식을 담았다. 그러나 이를 제치고 108동을 보존 및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설계안이 최종 당선되면서 전면 철거는 무산되었다. 이에 조합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철거된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탈바꿈됐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수려한 조경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실제 지난 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이 아파트의 ‘시그니처파크’는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그니처파크는 15만㎡ 규모의 대단지에 조성되어 있다. 또한 해당 공간은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초대형 단지만이 품을 수 있는 자연을 선사하여 고급스러운 단지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댓글4
아래 좌파우파가 왜 있나? 일본놈들이냐? 대한민국을 쪼개 가루로 내고 그것도 부족하여 독립군 숙청이나하는자들이 뇌가 있는자들인가? 나라가 망가지는 것이 눈에 안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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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 철거 해야함
좌파들은 어떻게 하나 같이 현실하고 맞지도 않는 짓거리를 하면서 죄책감도 없냐? ㅋㅋ재건축아파트가 문화유산이야? 지 재산아니라고 남의 재산가지고 장난질을...허 참~ 캐면 캘수록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