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알렛츠’ 사업 종료
판매 대금 지급 미완료
상인들 이중피해 호소해
일명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채 아물기도 전 또 다른 쇼핑몰이 영업 종료를 선언하여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하여 일부 상인들은 티메프에 이어 해당 쇼핑몰에도 입점하여 이중피해를 보기도 해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알렛츠는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오는 2024년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해 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알렛츠에 입점한 일부 판매자들은 알렛츠의 중간 정산일이 지난 16일이었지만, 현재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로 앞서 6월, 7월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입점 업체의 경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알렛츠에 아직 정산 지급을 받지 못한 상인이 있어 ‘제2의 티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연이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 사업을 종료하며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상인들이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 활동을 이어가기 때문에 ‘티메프’에 이어 알렛츠까지 동시에 입점한 소상공인은 이중으로 미정산금을 받지 못하면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호소했다.
실제 ‘티메프’ 피해 상인이 모인 한 오픈채팅방에서 티몬에 받지 못한 정산금이 2억 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판매자는 추가로 알렛츠에 “4억 원이 또 물렸다”라며 “이젠 희망이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여러 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하여 알렛츠의 경우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 종료를 알린 후 동시에 직원 45명을 전원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업 종료를 밝히자마자 모든 직원이 회사를 떠나며 정산금 지급에 대해 상인들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앞서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여러 소상공인이 입점했으나, 돌연 사업을 접으면서 판매금 미정산 등 논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쇼핑몰 피해 업체는 오픈 채팅 방을 개설하여 취소 및 활불 등에 대한 촉구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연이어 논란이 발생하면서 업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티몬·위메프 사태 후 지난 16일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최근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 빚이 불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6월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은 1조 2,218억 원에 달한다. 대위변제액이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의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을 뜻한다. 즉 이 규모가 클수록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댓글1
이게 다 #윤석열도리개사과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