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 중심이었던 벤츠
1983년 첫 엔트리 모델 생산
역사에 남은 해당 모델 정체
벤츠는 작은 크기의 세단보다 S 클래스와 마이바흐 같은 대형 세단을 만들 때 가장 진가를 발휘한다.
BMW는 3시리즈로 회사의 근간을 다졌지만, 벤츠는 S 클래스로 이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명확하다. 실제 판매되는 차량도 벤츠는 대형 세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벤츠도 엔트리급 D 세그먼트 세단을 생산하게 되며 지금의 C 클래스가 탄생했는데, 항상 BMW에 밀리고 있어 강인한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과거에는 경쟁사를 모두 두려움에 떨게 할 정도의 C 클래스를 만든 적이 있다. 과연 어떤 차량일까?
1983년 탄생한 모델 190
EVO 모델은 지금도 유명
지금의 C 클래스라는 이름이 제대로 정립되기 이전에 벤츠가 1983년에 처음으로 만든 엔트리급 세단으로, 이름은 190이다. 단순히 숫자가 이름이 되면서 배기량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관계가 없다. 이후에 가솔린 모델은 190E라고 불리고, 디젤은 190D로 불리면서 구분 짓게 되었다.
엔진 라인업도 다양한데, 초기 모델 2.0L 엔진부터 2.5L 엔진까지 선택할 수 있었고,
그 중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모델은 2.3L 엔진과 2.5L 엔진을 탑재한 파생형 모델 EVO다. 각각 185마력과 20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AMG 파워 팩을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22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지금 나오는 차량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특히 인기 끌었다
동시대 3시리즈와 비교
일본에서 유난히 인기 있던 벤츠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한데, 당시 일본의 경제 상황이 벤츠 190E 모델과 같은 고급차의 구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한성자동차를 통해 수입하거나 해외 이삿짐을 통해 들여오기도 하는 등 나름의 마니아층이 확고했던 모델이다.
특유의 각진 디자인으로 80년대 차량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대에 출시한 경쟁사 BMW의 3시리즈와 함께 비교되곤 한다. 지금의 벤츠 C 클래스도 충분히 좋지만 190이 내는 특유의 멋과 포스는 지금의 벤츠는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BMW 독주 막으며 강한 인상
역사적인 첫 번째 C 클래스
대형 세단 위주로 생산하던 벤츠가 처음으로 제작한 D 세그먼트 세단으로 해당 분야에서 독주하던 BMW를 견제하고 벤츠의 가치를 그대로 녹여낸 차량 190. 중후하면서 날렵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고성능 버전 EVO가 보여준 모습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자동차가 공기 저항이나 효율성 등을 이유로 클래식하고 각진 외관의 차량을 만들어내지 않고 있지만 약 40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190의 인기를 감안하면 그 가치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벤츠 C클래스의 역사적인 모델 190에 대해서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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