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에
세종시 40여 대 연쇄 추돌 발생
운전자 대응 방법, 무엇이 있나?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이는 겨울철 운전자의 대표적인 적수로 꼽힌다.
물과 먼지, 매연 등이 섞이며 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 형태로 자리하는 블랙아이스. 겨울철 쉽게 발생하는 블랙아이스는 찰나의 방심으로도 큰 규모의 인명피해를 야기하곤 한다. 그 이유 과연 무엇일까?
블랙아이스는 그 이름 그대로 대체로 어두운 색을 띈다. 달리 말하면 아스팔트 색상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는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요즘, 지난 4일 블랙아이스 때문에 세종시에 재난비상이 걸릴 정도의 큰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차량 40여 대 연쇄 추돌
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
지난 4일 세종시에서 총 40여 대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24분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3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중상자 1명을 포함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오전 6시 27분 금빛노을교 인근 아람찬교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여 9명의 추가 부상자가 생겼다.
경찰은 해당 사고 원인을 블랙아이스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소방 관계자는 ‘아직 상황이 진행 중이라 사고 차량과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일부 차선을 통제하게 되면서 해당 구간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출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맞이해야만 했다.
결국엔 재난비상 선포
2통의 안내 문자 전송
세종시는 사고 이후 재난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유관기관들과 사고 수습 및 우회 교통 안내를 실시했다. 또한 제설차 47대를 동원하여 교량 등 취약 지점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금빛노을교는 오전 9시 30분경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세종시는 사고 이후 시민들에게 오전 6시 56분 ‘구간별 안개, 다리 위 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이후 오전 7시 40분 ‘현재 블랙아이스 관련 사고로 금빛노을교, 아람찬교 양방향 통제 중이니, 우회하시고 서행 운전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추가 전송했다.
방심하면 인명피해
블랙아이스 운전 방법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반드시 블랙아이스에 대비한 운전법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에서는 급정거, 급제동을 해서는 안된다.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나눠 밟아야 한다.
속도를 줄여 주행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는 평상시에 반으로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2배로 늘려 운행을 유지해야 한다. 출발 전 타이어 점검을 하는 습관도 갖고 있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미끄러짐을 강화시킨다. 타이어 공기압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며 접지력이 뛰어난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여 미끄러짐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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