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이라던 국산 전기차
배터리 비용에 소비자들 눈길
차량가 평균 46%에 달한다고
전기차 대중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현시점.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국내 소비자들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이 전기차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내연기관 대비 월등하다 알려진 경제성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최근 전기차 경제성에 대해 새로운 지적이 등장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경우, 발생하는 교체 비용에 대한 충격적 실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전기차 배터리 교환에 발생하는 비용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국산 전기차들 배터리 가격
차량가 평균 46%에 달한다
지난 12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공개한 자료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 충격을 일으켰다.
바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신차가 대비 평균 46%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예시를 살펴보까? 현대차 코나 EV의 경우 신차가 4,68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 가격은 무려 2,644만 원에 달하는데, 이는 차량 가격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아 전기차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출시된 레이 EV의 경우 배터리 가격이 2,132만 원에 달한다. 이는 해당 차량의 시작가 2,775만 원 대비 무려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추가 비용까지 더한다면
소비자 부담이 너무 커져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공개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은 위 자료와 비슷한 수준의 수치를 보인다.
모비스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차량의 판매 가격 대비 배터리 가격 수준은 아이오닉 5 48%. 아이오닉 6 23.35%. EV6 57%. EV9 35%. G80 일렉트리파이드 43%. GV70 일렉트리파이드 43%. GV60 49%로 집계됐다.
이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결과적으론 소비자가 지어야 하는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작은 충격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해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할 경우, 배터리 비용에 교체 부품 비용과 공임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공임 비용이 일반 내연기관 대비 훨씬 높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소비자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배터리 이력 공유 필요
제도적 개선도 이뤄져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 관계자는 “국산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이 신차 가격 대비 평균 46%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미세 접촉 등에도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해야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렇게 쉬이 하기엔 소비자 부담이 너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EU나 미국, 중국처럼 배터리 이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이력을 공유,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하고, 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에 관한 제도적 해결책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상상을 초월했던 국산 전기차들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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