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가 달라..” 법무부장관 한동훈, 의전 차량으로 무려 ‘이 차’를?

제69대 법무부장관 한동훈.
그가 타는 의전 차량 주목받아
그 정체 바로 G80 Electrified

제69대 법무부장관 한동훈.
그는 남다른 카리스마와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21년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 대표 검사로 근무했었다.
2001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9부 검사로 임관한 후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 등의 굵직한 수사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동훈 장관. 그의 실력을 알아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그를 신임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출근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늘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그의 차량 문을 열어주면 그는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겸손해 보이지 않는다 생각한걸까? 그는 자신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삼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와중에 그의 의전 차량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한 장관이 타는 차량이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기차 특유의 그릴

한동훈 장관의 의전 차량. 그 정체는 2021년에 선보인 제네시스의 ‘G80 Electrified’이다. 해당 차량은 G80의 전동화 모델이며 순수 국산 플래그십 전기차이기도 하다. 해당 차량은 출시 후 현재까지 무려 4,777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 고가의 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한 차량이기도 하다.

G80 Electrified는 전장 5,005mm, 전고 1,470mm, 전폭 1,925mm, 휠베이스 3,010mm의 일반 G80과 동일한 크기 제원을 갖는다. 외관 디자인도 일반 G80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전면부 그릴의 경우 전기차 특유의 그릴을 적용해 차별점을 두었다. 해당 부위는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충전구는 닫혀 있을 때 그릴과 하나 된 것처럼 감쪽같이 포개진다. 터빈 형상의 19인치 휠도 해당 차량만이 갖는 특징 중 하나다.

풀옵션은 1억이 넘어
편의 장비도 풍부

G80 Electrified는 87.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합산 출력 370마력, 제로백 4.9초의 동력 성능을 보인다. 주행거리는 427km로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은 불과 2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차량 가격은 8,821만 원부터 시작하고 풀옵션 모델의 경우 그 가격이 무려 1억 444만 원에 달한다. 물론 전기차인 만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해당 차량은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품고 있다. 대표적으론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야외에서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도로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을 크게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도 장착되므로 탁월한 승차감은 물론 훌륭한 정숙성까지 자랑한다.

최초의 의전용 전기차
전기차 기술 발전 기대

의전 차량은 쇼퍼 드리븐 형태로 운영되므로 공공기관의 임원이 앉을 뒷좌석 공간이 넓어야 한다.그러나 G80 Electrified가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는 소형 및 중형 SUV 중심으로 개발되어 차관급 이상에게 지급되는 의전 차량엔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그동안은 대형 세단과 미니밴 차량이 자연스럽게 이들의 의전 차량으로 자리 잡아 왔었다.

한 장관의 G80 Electrified는 전기차가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 최초의 사례다. 지금 당장은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는 전기차의 폭이 그리 넓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향후 제네시스에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면 우리는 더욱 다양한 전기 의전 차량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한 장관의 의전 차량에 대한 설명을 이것으로 끝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