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혼유 사고
매년 100건 이상 발생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주유소, 자동차에 연료를 넣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이며, 동시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장소이다.
해당 장소는 가연성 물질인 휘발유와 등유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간혹 예상치 못한 상황에 화재 및 기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주유소에서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꼽으라면 단연 혼유 사고겠다.
혼유 사고란 휘발유 차량에 등유을 주입, 혹은 등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입해 발생하는 사고를 뜻한다.
자칫 잘못하면 엔진을 통째로 교체, 수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거나,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해당 사고. 이번 시간에는 혼유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의외로 잦은 혼유 사고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가장 흔한 혼유 사고는 주로 등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경우다.
그 이유는 등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가 휘발유 노즐보다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는 등유 노즐보다 그 크기 작아 사고가 발생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등유 차량 연료 주입구에 “디젤” 문구를 부착해 누구나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등유 차량에 휘발유 주유기를 꽂으면 연료 주입구를 잠가 주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장착했으며, 주유구에 별도의 잠금장치도 적용해 해당 차량이 등유 차량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주요 증상은 시동 불가
엔진 폭발 위험 존재
혼유 사고의 공통적인 증상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시동을 걸려하면 엔진 내 피스톤과 배기 밸브 및 각종 베어링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시동이 걸리더라도, 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알 수 없는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등유의 고온을 견뎌내지 못해 엔진이 녹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휘발유 차량의 엔진은 점화 플러그를 통해 인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동력을 얻는 구조를 갖는다. 이 때문에 혼유 상태로 주행을 시도하면 엔진에 과부하가 발생, 차량이 폭발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혼유 사고 인지 후
취해야 할 행동은?
혼유 사고를 인지했을 경우, 차량의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땐 연료가 엔진으로 주입이 되지 않아 연료탱크 및 주입 파이프 교환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보험사나 견인 차량을 불러 차량을 서비스 센터로 옮기면 되겠다.
해당 사고는 본인과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다. 그러니 주유하기 전, 주유소 직원이 정확한 유종을 손에 들고 있는 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본인 차량에 맞는 유종인지 꼼꼼히 체크한 후 주유할 필요가 있겠다. 주유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혼유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댓글14
등유차량도 있구나
등유자동차도 있냐? 신박하네
순간 등유랑 경유랑 같은줄알았네ㅡㅡ
ㅂ ᆢ ㅣ ㅇ ㅅ ㅣ ㄴ
요즘은 기자들이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