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편의 돕는 오토홀드
주차 아닌 정차 위한 기능
도심 접촉 사고 원인이라고?
전 세계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고를 때 ‘주행 성능’보다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주행 중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기능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보는 기능 중 하나로 단연 오토홀드 옵션을 꼽곤 한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는 점을 통해 많은 운전자들의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기능을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살펴보게 된다. 오토홀드 기능을 알고 있다고 해도 잘못된 사용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상황에서 해당 기능을 작동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피로 줄여줘
차량마다 위치는 상이
오토홀드 기능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알아보기 전 해당 기능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오토홀드는 이름 그대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이 정차하도록 돕는 기능을 말한다. 이 같은 오토홀드는 신호가 없는 고속도로보다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 잦은 시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오토홀드 버튼은 차량 모델에 따라 위치가 상이하지만, 대부분 운전석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걸기 전 오트홀드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토홀드 기능 활성화 여부는 차량 계기판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일반적인 흰색이나 회색빛을 띠다가 정차 중에는 초록빛으로 변하게 된다.
터널식 세차기 이용 전
반드시 꺼져 있는지 확인
그런데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오토홀드 기능이 오히려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터널식 세차기를 이용하려는 운전자라면 보다 주의해야 하는데, 터널식 세차기는 자동차가 터널로 이동하면서 세차되기 때문에 오토홀드 기능이 활성화될 경우 레일을 이탈하는 문제가 생긴다. 더 나아가 자동차 및 부품 고장을 일으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오토홀드 기능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주차 중에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반드시 이러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오토홀드는 어디까지 잠시 정차하기 위한 기능이기 때문. 실제 지난 2021년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마중 나온 선생님이 오토홀드 기능을 사용해 주차한 학부모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오토홀드로 사고나면
100% 운전자 과실
한편 오트홀드 기능이 익숙한 운전자라면 괜찮지만, 전후진을 통한 출발 및 주차 상황의 경우 엑셀 페달을 밟아야 브레이크가 풀리는 해당 기능은 적합하지 않다. 특히 주차 공간이 좁은 국내에서는 주차 중 오토홀드를 해제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자동차 설명서에 따르면 오토홀드 기능 이용 중 사고는 운전자 과실 100%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운전석 문, 보닛, 트렁크가 열린 상태 그리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오토홀드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옵션이 도심 내 접촉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에,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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