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레임 바디 SUV
대표 사골 모델 모하비
단종 앞두고 연식변경
모하비. 기아가 2007년부터 생산한 대형 플래그십 SUV이다. 해당 차량은 출시 이후 15년간 풀체인지 없이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만 진행하면서 국산차 대표 사골 모델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나마 프레임 바디 SUV라는 특성 덕분에 마니아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지만, 환경 규제 강화로 디젤 엔진을 유지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중으로 모하비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파워트레인 교체 등 개선안도 거론됐으나, 채산성 부족을 이유로 단산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최근, 마지막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한 2024년형 모하비가 출시됐다.
큰 변화 없는 신형 모하비
가격은 5,016~5,949만 원
기아는 ‘The 2024 모하비’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이번 연식변경은 내·외장 디자인 변화나 파워트레인 개선 없이 일부 사양을 수정한 것이 전부다. 기존 플래티넘과 마스터즈, 그래비티 등 3가지였던 트림 선택지는 플래티넘과 마스터즈에 각각 그래비티 트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플래티넘 5,016만 원 ▲플래티넘 그래비티 5,164만 원 ▲마스터즈 5,493만 원 ▲마스터즈 그래비티 5,949만 원이다. 2023년형과 비교하면 플래티넘이 58만 원, 그래비티(마스터즈 기반)가 78만 원 올랐고, 마스터즈 가격은 그대로다.
12.3인치 클러스터 기본화
최상위 트림엔 HUD 제공
기존 5,493만 원을 유지한 마스터즈 트림은 기본 품목 역시 변함이 없다. 플래티넘 기본 사양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며, 20인치 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각종 내장 사양 등이 추가된다.
58만 원 오른 기본 플래티넘 트림은 12.3인치 풀사이즈 컬러 계기판을 기본화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ADAS를 포함한 165만 원의 드라이브 와이즈를 추가해야 더 큰 계기판을 적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78만 원 오른 마스터즈 기반 그래비티 트림은 기존 90만 원이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한다.
플래티넘 그래비티 신설
3.0 디젤 엔진은 그대로
신설된 플래티넘 기반 그래비티 트림엔 헤드업 디스플레이 없이 전용 디자인 패키지가 추가된다. 플래티넘과의 가격 차이는 148만 원이며, 라디에이터 그릴 몰딩, 포그램프, 루프랙, 테일게이트 가니쉬 등이 제공되며 블랙 알로이 휠 패키지나 새로 추가된 시티스케이프 그린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한편, 2024년형 모하비는 기존 모델과 같은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모하비에 탑재되는 3.0L V6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 257마력과 최대 토크 57.1kg.m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와 결합하며 복합 연비는 (5인승·18인치 휠 기준) 9.3km/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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