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과 증시 부진 등으로 정부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역시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이탈한 민심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내홍과 리더십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3%로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7%로 3%포인트 상승해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1%로 3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하며 다시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2%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6.3%로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민심 악화와 증시 급락, 레버리지 ETF 및 보완수사권 관련 정책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도 커졌다. NBS 조사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6%로 지난 1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60%, 인천·경기 61%, 대구·경북은 64%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모두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권 지지율 하락의 수혜를 얻지 못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하며 양당 격차가 21%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NBS에서도 국민의힘은 21%로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40%로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리얼미터에서는 국민의힘이 40.6%, 민주당이 41.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불거진 당내 내홍이 지지율 반등을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영진 의원의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 논란 이후 중앙윤리위원회가 권영진·조경태·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윤리위원 추가 임명을 둘러싼 갈등까지 이어지며 리더십 논란이 재점화됐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NBS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이며,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95% 신뢰수준 ±3.1%포인트), 리얼미터는 지난 20~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조사(대통령 국정수행 조사 기준 95% 신뢰수준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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