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LPG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어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60대 한국인 선장이 숨졌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실종돼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대부분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25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42.6㎞ 해상에서 발생했다. 992톤급 LPG운반선과 79톤급 저인망 어선이 충돌했고, 충격을 받은 어선은 결국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모두 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충돌 직후 선원 전원이 바다에 빠졌으며 해경은 구조 작업을 통해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4명 등 6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선원 2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구조된 한국인 선장인 60대 남성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정을 이용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구조된 선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직후 전 함정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경비함정은 물론 해군 함정과 헬기까지 투입됐으며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과 관공선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 해역 주변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도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원들이 모두 갑판 위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실종자들이 침몰한 선박 내부가 아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어선은 현재 수심 약 140m 해저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6~8m의 북동풍이 불고 있으며, 파고 1.5~2m의 너울성 파도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한편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충돌 원인과 항해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두 선박의 운항 경로와 충돌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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