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노사모 마지막 대표가 명칭과 상징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정 후보가 지난 2007년 ‘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정통)’ 출범을 주도했던 이력까지 재조명되며 과거 활동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정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사모 측에 경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충청 노사모들에게 부탁한다. 호남 지인들에게 전화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는 지난 1~2일 충청과 부울경 경선을 마친 상황에서 권리당원 약 30%가 몰린 15일 호남 경선을 겨냥한 메시지였다.

정청래 후보는 같은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인제를 이긴 것처럼 정청래가 김민석을 이기겠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긴 것처럼 정청래의 바람으로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겠다”라고 김민석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경선에 빗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후보의 과거 활동 이력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지난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강수영 변호사는 “지금 다 드러나고 있지만 2002년 대선 운동 당시에는 정청래 후보가 노사모 활동을 안 했다”라며 “싸리비라는 필명은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노사모 활동을 안 했다고 얘기하는 2003년 인터뷰 기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일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노사모 조직 해체 당시 마지막 전국 대표였던 ‘달바라기’ 씨가 관련 논란에 규탄 성명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에서 그는 “2019년 해체 당시 어느 누구도 노사모의 이름을 사사로이 불러내 세 과시용으로 악용하는 것을 뿌리 뽑고자 했다”라며 “‘앞으로 그 누구도 대외적으로 노사모의 이름으로 단체 행동을 하거나 모금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짚었다.
특히 달바라기 씨는 과거 노사모에서 갈라져 나온 세력의 정치 활동과 노사모 전체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명에서 “국민의 힘과 국민참여당, 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정통), 참여정치실현연대 등으로 갈라져 나갔던 특정 분파 출신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 전체 대표성이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달바라기 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정청래 후보가 2007년 출범된 ‘정통’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 후보는 정통 결성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선거 운동을 하는 주류들은 정통 세력들이지 노사모 전체 세력은 아니다”라며 일부 지지 세력이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치는 데에 대한 기존 회원들의 반발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노사모 측이 명칭과 상징물 사용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 후보가 앞세우고 있는 ‘노무현 정신’ 전략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오는 15일 호남 경선이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노사모를 둘러싼 정통성 공방이 당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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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거짓말하는 정치인은 당대표가 될 수 없다. 대통령과 정부를 흔드는 후보는 여당대표가 될 수 없다. 당을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