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보인 데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TK 지역에서 지지율 반등을 기록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 등 기존 지지 기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에서 반등 흐름을 나타내며 정당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5월 2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0.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5.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25.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4%였다.
특히 지역별 조사 결과에서 영남권 변화가 두드러졌다.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9.6%포인트 상승한 53.7%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2%포인트 오른 52.4%로 나타났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일부 하락세도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2.4%포인트 하락한 59.0%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도 1.4%포인트 하락한 81.6%로 집계됐다.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권에서 소폭 하락 흐름이 나타난 점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 지지율 흐름은 일간 조사에서도 변동 폭이 확인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12일 63.9%, 13일 64.4%까지 상승했다가 14일 59.5%, 15일 56.2%로 하락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15일 조사에서는 최근 한 달 기준 최저치인 56.2%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15일 최고치였던 68.0%와 비교하면 11.8%포인트 낮은 수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45.8%, 국민의힘은 33.5%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2%, 진보당 1.8%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8.9%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14.3%포인트 급락하며 57.2%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5.2%포인트 하락한 39.8%,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0%포인트 하락한 48.2%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6.9%포인트 상승하며 37.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 7.4%포인트 상승한 20.7%를 기록하며 지지율 2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는 37.9%로 5.1%포인트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5.3%로 3.9%포인트 올랐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1.2%포인트 하락한 48.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국민배당금 발언 논란과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꼽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국민배당금 발언이 이념 논란으로 번지며 보수층과 중도층 이탈이 나타난 데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광주·전라 지역 공천 잡음과 당내 분열 양상이 부각되면서 이탈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상승세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경선 과정 공천 잡음을 수습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선거 체제를 정비하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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