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유가 피해지원금 정책을 둘러싸고 국민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금 정책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정당 지지율까지 함께 조사되면서 최근 민심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된다. 정책 효과와 재정 부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여론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8%로 집계됐고 10%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찬성과 반대가 모두 존재하지만 긍정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정책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지지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방안을 전제로 진행됐다. 해당 정책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커진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 일부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도 함께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67%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전 조사에서 기록된 최고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24%로 집계됐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크게 웃도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0%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과 단체는 각각 1% 수준이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율 48%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월 초 25%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조사에서 일부 반등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0%다.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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