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거제를 찾아 남부 내륙철도 착공을 직접 알리며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에 한층 다가섰다.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온 철도 건설의 첫 삽을 뜨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산업 안전을 함께 강조하며 국정 구상을 분명히 했다. 최근 부·울·경 지역 방문을 잇달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발전을 둘러싼 대통령의 메시지가 현장에서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이 대통령은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했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통령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착공식에서는 먼저 김 장관이 2011년부터 추진돼 온 남부 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경과와 향후 계획, 기대 효과 등을 보고했다.
이날 행사는 ‘시간의 벽을 깨는 혁신, 서울∼거제 2시간대 실현’을 주제로 열렸으며 이 대통령과 김 장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경남·경북 지역 지자체장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남부 내륙철도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도 성장과 연계해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힘주어 언급하며 철도 건설이 국가 발전의 축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념사 말미에는 “단 한 명의 산업재해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안전한 건설 현장을 당부했다. 기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은 “착공식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즉석에서 박수를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호응해 함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후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시공사 대표, 현장 소장들이 작업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무재해 건설 현장 달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 등 참석자들의 기념 세리머니를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착공식에 앞서 철로를 지지하는 침목에 직접 서명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남부 내륙철도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경남 거제시에서 고성군을 거쳐 경북 김천시를 연결하는 철도망이다. 완공될 경우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약 4시간대에서 2시간 50분가량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철도가 이 대통령의 균형발전 핵심 구상인 ‘5극 3특 체제’에서 동남권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의 5극과 강원·전북·제주의 3특 전략 가운데 동남권 발전의 물적 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는 이번 착공식을 두고 “대한민국 국토 대전환의 첫 삽을 뜬 의미 있는 계기”라며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부 내륙철도가 초광역권 성장을 이끄는 성공적인 국가 인프라 모델로 완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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