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윤리위원회 제소로 번지며 배현진 의원이 정치 인생의 중대 고비를 맞았다. 배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공식 제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졌다. 지도부와의 노선 충돌과 계파 갈등이 징계 국면으로 이어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책임 공방과 함께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의견 대립을 넘어 당 기강과 공천 질서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배현진 의원에 대한 제소를 접수했다.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당의 공식 결정과 상반되는 입장을 국민의힘 서울시당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외부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임명한 윤민우 가천대 교수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본격적인 사실 관계 검토에 착수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당은 장동혁 지도부가 지난달 29일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기에 앞서 수차례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21명 명의로 “최고위원회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는 성명을 냈다. 같은 날 서울시의원과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구의장협의회장 등도 서울시당을 통해 지도부를 비판하며 갈등 중단을 요구했다.
윤리위 제소의 핵심 쟁점은 이러한 과정에서 배 의원이 서울시당 소속 당원과 의원들에게 특정 입장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한 전 대표 제명 반대와 장동혁 지도부 비판을 시당의 공식 기조처럼 전달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시당위원장은 광역·기초 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당내에서는 공천권을 둘러싼 압박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장 대표와 친한계 의원 간 갈등이 결국 윤리위 제소로까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정성국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도 논의 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조광한 최고위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상대가 먼저 거친 표현을 사용해 언쟁이 벌어졌을 뿐 문제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태도다. 조 최고위원 역시 일부 표현 사용을 부인하고 있어 사실 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성 유튜버 고성국 씨의 발언과 윤리위 제소 흐름이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현진 의원과 정성국 의원의 제명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영상을 잇달아 게시했다.
실제로 고 씨가 거론한 인물들이 윤리위 제소 대상이 됐거나 논의 선상에 오르면서 당내 갈등이 외부 여론과 결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윤리위 판단을 통해 이번 사안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계파 갈등의 불씨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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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일당,배현진일당 잘가라 국민이 엄청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