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연대 가능성 논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면서 정리되는 분위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연대 시도가 이 대표의 단호한 입장으로 정리되면서 장 대표의 전략은 기대와 달리 효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공개적인 선 긋기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 연대를 해서 개혁신당이 얻을 게 무엇인가”라고 말하며 연대론을 재차 차단했다. 그는 정당 간 선거 연대에 대해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대 논의의 범위를 특검법에 한정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당 간의 선거 연대는 관심이 없었고 특검법으로 한정해서 저희가 연대를 하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의 개혁 방향이라는 건 우리와 상관없이 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를 언급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순방 이후 장 대표와의 접촉을 거론하며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장 대표가 단식하는 데 가서 출구전략을 구사하자고 제안했는데 결말은 갑자기 ‘박근혜 엔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엔딩’이라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긴 한데 논리적 귀결이 맞아야 한다”라며 장 대표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2017년에 감옥을 갔고 장 대표는 2020년에 정치에 입문했다”라고 짚으며 비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연대 조건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이 대표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절연이 당연한 건데 그 당연한 게 왜 조건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해당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준석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옛날에 이준석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공격당하고 있을 때 소위 친한(親한동훈)계 스피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풍악을 울렸던 분들”이라고 말하며 과거 갈등을 이유로 협력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1일 일주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직접 만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과 관련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며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만남은 야권 연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특검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는 과정에서 (단식이) 있는 것”이라며 특검 수용을 압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이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타기를 하고 (특검을) 받지 않으려 하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 치고 대표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장 대표를 평가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먼저 챙기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선거 연대 가능성을 명확히 차단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계산은 어긋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국민의힘 내부 전략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1
암튼 특검에 대해 연대도 고맙고 국민의 입장에서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