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자질 논란이 거센 가운데 여야가 오는 19일 인사청문회 개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갑질과 부동산 투기 등 연이은 의혹에 휩싸이며 청문회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인사 검증 절차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야당 간사(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와 협의 끝에 청문회를 19일 하루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 의원은 “질의 시간은 충분히 보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으나, 결국 하루로 압축 진행하는 데 최종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는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소명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는 과거 보좌진 갑질, 부동산 투기, 금품 수수 논란 등에 연루됐다. 특히 일부 의혹은 검찰 수사까지 이어지면서 도덕성·자질 검증이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출신 인사를 통합 인사로 발탁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례적 파격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냉랭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이후 국민 여론과 소명 수준을 종합 고려해 인사청문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담는 방안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여론은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지표조사(NBS)가 5~7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한 평가는 ‘잘못한 결정’ 42%, ‘잘한 결정’ 35%로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특히 부정 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등에서 부정 인식이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보수층은 부정 평가가 54%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5명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여야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자질을 공개 검증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혜훈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19일 하루 동안의 청문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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