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진보 진영의 성공을 위한 ‘레드팀’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협력과 비판을 병행하며 “복덩이가 되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별화된 정당 색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9일 조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진보 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작은 정당이라고 위축되지 않고 국민께서 저희 역할과 효능을 아실 수 있도록 용감하게 강소 정당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집권당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겠다”라며 “다양하고 다채로운 응원봉을 든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무지개 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진보 진영의 외연을 확장하고 체질을 강화하는 복덩이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수 세력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도 내놨다. 조 대표는 “내년에도 혁신당은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분투하겠다”라며 “내란 일당은 물론 내란 동조 세력과는 일체의 타협이 없이 싸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책 노선을 강조하며 자체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장관 인선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28일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둘러싸고 강도 높은 논평을 냈다.
당은 후보자의 이력과 과거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에 준하는 해명을 요구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후보자의 능력이 얼마나 높은지 몰라도 윤석열 탄핵을 외친 국민 마음을 헤아린다면 발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은 이혜훈 지명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해 윤석열과의 결별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대변인은 “이 지명자는 윤석열 탄핵에 명시적으로 반대해 왔다”라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전까지 탄핵에 반대한다는 집회를 직접 주최하고 발언까지 이어왔다.
탄핵소추 절차 자체가 불법이므로 헌재가 실체판단을 하지 말고 각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국민들의 바람과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정책적 입장 차이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더구나 이재명 정부는 국민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는 확대 재정 정책을 기조로 하고 있는데 이 지명자는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 정책적 기조 측면에서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을 향해선 “윤석열을 옹호하기 위해 외쳤던 그 말들, 지금은 어떤 입장인 건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않고 장관 임명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조국 대표가 띄운 레드팀 선언이 앞으로 여당과의 긴장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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