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겨냥해 “폭력 사건 연루설”을 직접 언급하며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본격적으로 정원오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정치권에 견제구를 던졌다.
15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정원오 구청장의 높은 구정 지지율과 여론을 과대 포장된 것처럼 평가 절하하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전엔 대부분 미담만 돌아다닌다. 구청 홍보팀이 조사한 구정 지지도는 어디선 97%까지도 나왔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원오 구청장이 양천구청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던 시절 폭력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받았다는 기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다”라며 해당 이력이 선거 과정에서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1996년 ‘정원오’라는 동명이인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사건이 존재하며 정 구청장이 동일 인물이라는 추정이 정치권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과거에도 1991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선전부장으로 활동하며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1993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전력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력들이 선거 국면에서 ‘정치 탄압 피해자’라는 이미지로 포장되기보다는 보수 진영의 공세 도구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시장과 맞붙는다, 재미있는 구도가 되겠지만 인지도나 조직력, 검증된 정치력 면에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만큼 여권 내 조직력이 가세될 수 있는 게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원오 구청장은 현재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 신선함’과 ‘지방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정 후보의 과거 전력과 관련된 사실관계에 대한 공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준석 대표가 던진 이번 ‘정원오 검증’ 카드가 단순한 폭로에 그칠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판 자체를 흔드는 변곡점이 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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