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세의 나이로 현재까지 왕성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법정 진술을 두고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통일교의 조직적 로비 의혹과 윤 전 본부장의 오락가락 발언을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와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 본부장은 정치권 인사 15명이 통일교와 관련돼 있다고 해놓고 이제는 ‘세간의 소리’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 전 본부장이 전날 법정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 전 본부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한 진술을 번복했으며, 여야 정치권 접촉 및 금품 전달에 대해서도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정·관계 로비 인사로 15명을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윤영호 본부장의 법정과 특검 진술은 일종의 ‘보험용 발언’으로 신뢰성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그의 세 치 혀에 국민 전체가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인사와 통일교의 유착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통일교를 직접 겨냥해 “역대 정권에 손을 뻗고 검은돈을 제공해온 통일교는 이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고령의 정치 원로인 박 의원이 정치권 로비 의혹 중심에 선 종교 단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드문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15일 경찰이 통일교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천정궁 등 10여 곳을 동시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 박물관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본부를 포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 자택, 전 전 장관의 국회 의원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1
cys영
박의원님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제 조용히 사실때 되지않았나요? 그동안 할일 , 못할짓 많이 하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