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조준영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공무원의 신체적 특징을 지적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공무원 노조와 지역사회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준영 금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3일부터 7일간 진행된 금정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간부 공무원을 향해 “A 과장님 잘 안 보입니다. 눈이라도 좀 마주치게 틀어 앉아 보이소”라며 “남들 먹을 때 같이 좀 먹고 크지 뭐했습니까”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감사 현장에는 구의원 5명과 간부 공무원 15명을 포함해 약 20명이 참석해 있었으며 800여 명의 금정구청 직원들이 실시간 중계를 통해 해당 발언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의 발언을 들은 당사자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지만, 이후 조직 내부 게시판을 통해 논란이 공론화되면서 파장은 빠르게 확산했다.
공무원 노조는 해당 발언을 단순한 실언이 아닌 공직자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드러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게시판에는 “3선이자 금정구의회 부의장 역임까지 한 의원의 이번 발언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평소 공무원과 금정구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사과문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본회의 또는 상임위원회에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 의원은 11월 29일 노조 게시판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행정사무감사 중 제가 한 발언으로 A 님과 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공적인 업무 공간에서 많은 분이 참석한 공식 회의에서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언급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공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와 신중함을 잊은 제 모습을 뼈아프게 반성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본회의장에서의 공개 사과와 더불어 윤리위 회부 및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과 필요 없고 사퇴가 답이야”, “이런 걸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존재한다”, “인성 틀렸네요. 퇴출시켜야 합니다”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대응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기초의회라는 한정된 범위 내 사건이지만, 공직사회 전반의 인권 감수성과 직장 내 존중 문화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조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질지, 금정구의회가 관련 논의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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