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영국과 호주에도 직접 이전되지 않았던 극비 정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민감하고 철저히 보호된 기술”이라며 “가까운 동맹국인 영국, 호주와의 핵잠 협정에서도 미국의 직접 기술 이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는 또 “이번 발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며 외교적 의미에도 주목했다. 중국은 이미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 역시 지난 3월 핵잠수함 건조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핵잠수함은 주변국 안보 균형을 좌우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승인한 배경에는 북한과 중국 견제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AP는 “미 행정부 내에서도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나 세부 계획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동북아 안보 지형과 미중 간 협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