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거액의 축의금을 받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정조준해 “직권남용형 금품갈취”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통 직장이나 지인 사이에서도 100만 원씩 축의금을 주고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며 “감독·감사 기관의 상임위원장에게 이런 금전이 전달된 것은 명백히 사회상규를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위원장이 보좌진에게 피감기관 관계자 이름과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공개된 명단에는 대기업 관계자 4명, 지상파 방송 관계자 3명 등 다수의 이름과, 각각 100만 원의 금액이 기록됐다. 일부 이동통신사와 과학기술원, 종합편성채널 관계자들도 해당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적절하지 않은 금액들이 있어 명단을 정리해 돌려드리는 중”이라며 “지금 모두 점검 중이고 순차적으로 반환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나 의원은 “이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권력의 압박에 따른 금전 제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피감기관이나 기업, 언론사에 청첩 전달이나 축의금 요구가 있었다면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 아닌 직권남용형 금품갈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최 위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역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권력자의 축의금 정가가 최소 100만 원’임을 스스로 인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 기간 중 딸의 결혼식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국감장에서 “양자역학 공부로 거의 잠을 못 자는 상황이었다”며 “딸의 결혼식을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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