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콘스탄틴 갈리치(32)가 람보르기니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졌다. 갈리치는 최근 급락한 암호화폐 시장의 여파로 큰 손실을 본 그는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11일 키이우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갈리치가 자신의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을 확인했다. 사망 현장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함께 발견됐다.
‘코스티아 쿠도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갈리치는 사망 전날 가족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작별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그의 죽음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가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가상 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568조 원)가 증발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90억 달러(약 26조 원)가 하루 만에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고점 대비 14%, 12.2%까지 하락했으며, 갈리치 역시 이 시기에 약 3,000만 달러(약 42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치는 크립톨로지 키 트레이딩 아카데미(Cryptology Key Trading Academy)를 설립하고, 가상 자산 교육 및 거래 플랫폼인 ‘크립톨로지 키(Cryptology Key)’를 운영해 온 인물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인도적 지원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며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현지 경찰은 가족과 지인 진술을 토대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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