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파라과이전 경기 후 흥행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감사와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때 매진 행렬을 이어가던 대표팀의 안방 경기가 최근 들어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손흥민은 스스로 팀의 경기력과 매력에 대해 되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한 아픔을 어느 정도 씻으며, 10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경기장 분위기는 달랐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2만 2,206명으로, 약 6만 4,000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절반 이상 비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서울에서 열린 A매치 중 최저 관중 수다. 불과 나흘 전 열린 브라질전이 매진됐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몇 년간 대표팀 경기는 매진이 기본이었다.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에서 열린 이란전이 매진된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5만 9,000명 이상이 입장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쿠웨이트전 4만 1,911명에 이어 이번 파라과이전은 관중 3만 명 미만으로, 10년 만에 나타난 하락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오신 분들에게는 감사해야 한다. 그게 저희의 역할이다. 재미있는 축구, 멋진 축구를 한다면 분명 팬들이 경기장에 오실 것”이라며 경기력 향상을 다짐했다. 이어 “오늘은 상황이 특별했다고 생각한다. 추석 연휴가 겹쳤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팬들이 일정상 경기장을 찾기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해야 한다”라며 관중 감소에 대한 무거운 소회를 남겼다.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을 보유한 그는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에서 팬과 선수 사이의 다리를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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