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엘 모키어(79·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경제적 성취를 이룬 나라로, 지나친 비관은 불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조언했다.
모키어 교수는 12일(현지 시각) 노벨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1950년대 저소득 국가에서 세계적 부국으로 성장한 기적의 사례”라며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 국가는 번영하고 그렇지 않으면 북한이나 미얀마처럼 어려워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문제를 걱정하기보다는 폐쇄적 체제를 가진 다른 나라를 더 걱정해야 한다”라며 “한국은 국경을 열고 세계의 기술과 지식을 받아들이는 개방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유일한 위협’으로 지목하면서도,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는 말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성과 혁신의 기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있으며 한국산 자동차가 ‘나쁜 기술’의 상징일 수는 없다”라며 “한국은 여전히 앞으로 달릴 나라”라고 비유했다.

모키어 교수는 산업혁명 이후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지식의 축적과 개방적 혁신 문화’를 꼽았다. 그는 “무엇이 작동하는가뿐 아니라 왜 작동하는가를 탐구하는 과학적 사고가 발전의 핵심”이라며 “사회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개방적 제도를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자유선거와 표현의 자유를 지켜낸 민주주의 국가로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지만, 다른 모든 제도보다 낫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은 그 불완전한 제도를 현실 속에서 잘 구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미국의 지원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고 스스로 그 성취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지식의 자유로운 교류와 사회의 개방성만 유지된다면 한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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