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이후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 남아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냉정했다.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2.5%의 지지율로 6위에 그쳤다.
언론 매체 ‘시사IN’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조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 기록한 0.6%(2017년)보다는 높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첫해인 2022년에 기록한 15.1%의 6분의 1 수준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신뢰도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신뢰도는 2022년 퇴임 직후 15.1%로 3위를 기록했으나, 2023년 10.9%, 2024년 9.2%, 2025년 6.1%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후에도 “정치 탄압은 나 하나로 족하다”, “모든 책임은 통수권자였던 내게 물으라”라는 메시지를 내며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하려 했지만, 국민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셈이다.

세부 집단별로 보면, 윤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와 기타 정당 지지자(23.4%)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5.9%, 중도층 1.9%가 윤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남성(6.4%)과 60대 여성(5.9%)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강원·제주(6.6%)가 가장 높았다. 다만 진보층과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을 신뢰한다’라는 응답이 0%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지지는 전반적으로 특정 정치 성향과 일부 연령대에 국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1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38.4%)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2012년 이후 꾸준히 1위를 기록하며 2위인 박정희 전 대통령(21%)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김대중(12%), 문재인(6.1%), 이명박(4.7%), 윤석열(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IN의 의뢰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025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가구 유선전화 RDD 및 휴대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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