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남·대미 위협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국군 부대로 알려진 ‘백골포병여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형 미사일 전시회를 통해 무력 과시를 이어갔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로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한국군의 정밀 대응부대”라고 입을 모았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평양에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2025’가 개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 3년 연속 개최한 대규모 군사장비 전시회로, 김 위원장은 직접 참석해 기념연설을 통해 남한과 미국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김정은은 “적들은 자기 안보 환경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지대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그들 스스로 판단할 몫”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에 전략자산을 확대 배치하며 군사적 적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이미 취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잠 미사일,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화성-19형 등이 전시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한과 미군의 전력 확충에 맞서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군사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의 ‘한국 영토’ 언급은 사실상 주한미군 기지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라며 “이재명 정부에 미국의 군사 전략에 동참하지 말라는 압박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군 내부에서는 오히려 한국군의 ‘백골포병여단’을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골포병여단은 1973년 3·7 완전작전으로 유명한 부대다. 당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푯말 보수작업 중이던 국군 장병들에게 기습 사격을 가하자, 백골포병은 즉시 대응 사격으로 적 전방초소(GP)를 완전히 파괴했다.
이 작전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일어난 국지전 중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포병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이후 귀순한 북한군 장교들은 “3·7 작전 이후 북한군은 백골포병을 가장 두려워하는 포병 부대로, 백골사단을 가장 경계하는 부대로 인식하게 됐다”라고 증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골포병여단은 현재도 최전방에서 실시간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인 화력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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