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학창 시절 전교 10등
의대 떨어진 후 연기의 길 걸어
충무로 뒤흔든 스타로 떠올라

한때 의대를 꿈꾸며 학창 시절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여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전여빈이다. 한때 의대 진학을 꿈꾸며 학업에 매진했던 전여빈은 예상치 못한 좌절을 경험했다.
의대 입시에 실패한 후 깊은 실망에 빠졌지만, 그녀의 인생은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전여빈은 단순히 배우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이라는 예술 세계에 뛰어들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1989년생인 전여빈은 이를 계기로 동덕여자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연기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 시절부터 영화 촬영장 막내 스태프, 연극 조연출, 뮤지컬 스태프 등 여러 현장 업무를 경험하며 연기뿐 아니라 무대와 촬영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폭넓은 현장 경험은 그녀가 연기자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으며 현재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배우 인생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평범한 일상 속 한 장의 사진이 인생을 바꾼 것이다. 어느 날 오빠가 찍어준 프로필 사진이 SNS를 통해 영화계 관계자의 눈에 띄면서 연기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2015년 영화 ‘간신’을 시작으로 불과 1년 만에 8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 경험을 빠르게 쌓은 전여빈은 28살에 출연한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충무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그녀에게 중요한 전환점이자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계기였다.

1989년생인 전여빈은 21살에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지만, 29살까지 성과가 없으면 다른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간신’(2015), ‘우리 손자 베스트’(2016), ‘여자들’(2017)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죄 많은 소녀’에서 영희 역을 맡은 전여빈에게 이 역할은 큰 도전이자 깊은 의미를 지닌 작품이었다. 그녀는 20대 초반 자신이 겪었던 복잡한 감정과 경험을 떠올리며 캐릭터에 몰입했고, 그 진심 어린 연기가 작품에 깊이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연기로 전여빈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죄 많은 소녀’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전여빈은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한공주’의 천우희를 잇는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2018년 전여빈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역을 연기하며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고 털어놓았다.

전여빈은 “자기방어 기제가 강하면서도 약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라며 “입시에 목숨을 걸던 나날들이었고 당시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에 누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잊고 싶던 시간이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아픔을 다시 마주하고 용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 작품은 나에게 꼭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후 전여빈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 영역을 꾸준히 넓히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전여빈이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에서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밝고 자유로운 영혼 ‘이다음’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우리영화’에서 전여빈은 5년간의 투병 생활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과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진 ‘이다음’ 역으로 등장했다. 그녀가 표현한 사랑스러운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단 두 회 만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끊임없는 고민과 도전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배우 전여빈은 이제 충무로를 넘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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